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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전이하는 전사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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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에게 연인을 빼앗기고 추방 당했지만, "경험치 저축" 스킬이 망가져서 레벨 300이 되었으므로 느긋하게 상심 여행이라도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35화 전이하는 전사 일행

나는 지금 매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부탁해요, 제발 조금만 더 저희 마을에!"

"우와아아아아악! 토르님! 토르님!"

"계속 여기에 있어주시오! 어떠한 고생도 시키지 않겠수!"

"제발 기다려 주세요! 앞으로 30년 정도 푹 쉬세요!"

페어리들이 발에 매달려 지독한 꼴이다.

앞으로 나아가려 해도 앞쪽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엎드려 막으려 한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리려 하고 있었다.

"시끄러워! 너희들 그래도 위대한 종족의 하인이야!"

한소리 한 것은 프라우다.

빵타 위에서 똑바로 서서, 주민들을 굽어보거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

마을 사람들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자랑스러운 종이라면 주인을 선뜻 내보내라! 주님은 이곳을 좋아하셨으니 떳떳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 되는 거야!"

"오오, 프라우여. 조금 못 본 사이에 어쩜 이렇게 강인하게 성장했구나. 모두들, 손녀의 말 대로야. 우리는 토르님을 기꺼이 보내드리지 않겠는가. "

촌장의 말에 따라 페어리들이 풀어줬다.

프라우에겐 고맙네.

저대로라면 억지로 떠나야 했다.

솔직히 페어리 종속의식을 얕보고 있었다.

이 녀석들 내가 떠난다고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언제까지고 살게 할 셈이었어.

식은땀이 난다. 위험하게 알맹이 없는 쭉정이가 될 뻔했다.

"다시 돌아올게! 그럼 안녕!"

마을 사람들한테 손을 흔들고고 출발하다.

페어리들은 언제까지고 배웅하고 있었다.

 ◇

 전이 마법진에 도착.

우리는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갑자기 물속일 수도 있다.

땅속이라면 최악이겠네.

일단 프라우와 빵타는 배낭에 쑤셔 넣는다.

카에데는 허리를 감싸줘서 만일에 대비한다.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는 했다, 이제 마법진에게 뛰어들기만 하면 된다.

"간다"

"네."

"언제라도 좋아요."

"뀨이"

우리는 마법진에 뛰어들었다.

"흣짜"

뛰어든 기세로 마법진 밖으로 착지하다.

전이는 순식간이었다.

정말 이동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동했다는 감각이 없다.

하지만 경치는 아까와는 다르다.

잔해에는 밀폐된 마법진이 있는 공간만 보존되어 있다.

 추측하건대 무너진 건물 안일 거야.

"주인님, 저 사이로 바람이 불고 있어요."

구멍 같은 곳에 손을 대니, 확실히 바람이 불고 있었다.

 저쪽에 공간이 있을지도 모른다.

구멍을 중심으로 손가락으로 억지로 벌려 틈새를 만든다.

"프라우, 저쪽을 보고 와주지 않을래?"

"좋아. 길이 있으면 여기랑 연결하면 되지?"

"부탁할게."

억지로 벽을 뚫어도 되지만 그러면 이곳이 무너질 수 있다.

안쪽을 확인한 다음, 프라우의 해머로 적확하게 벽을 파괴해 달라고 하는 편이 안전하다.

"으아 정말, 이젠 좁네."

"우왓!"

프라우의 팬티가 그대로 보이게 되고, 카에데가 황급히 나의 눈을 감는다.

전에도 말했지만 반응이 느린 것이다.

딱 줄무늬 속옷을 보고 말았다.

맞은편으로 나온 프라우는 통로가 있어요라고 외친다.

쾅.

신호도 없이 그녀는 벽 일부를 뚫었다.

"콜록콜록, 정말 먼지 냄새나네 여기"

"고마워. 이제 밖에 나갈 수 있어"

"주님을 위한 것이니 당연하잖아."

먼지투성이의 플라우가 허리에 손을 얹고 만면에 웃음을 머금는다.

여기 와서 기댈만한 부분이 생겼네.

"충분히 경계해."

통로는 역시 잔해가 쌓여 꽤 좁다.

우리들은 틈을 지나쳐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출구가 있어요!"

먼저 상황을 보고 온 프라우가 돌아온다.

다행이다. 밖과 잘 연결되어 있었나?

안 그랬으면 엄청나게 노력을 할 뻔했어.

"자, 저기요."

"…………."

큰 바위에 막힌 통로의 종착점.

그녀의 말대로 틈새로 살짝 빛이 비치고 있었다.

 역시 이건 부숴야만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과하게 하면 무너질 것 같다.

해야 한다면 최소한의 힘으로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스릉, 대검을 뽑았다.

"둘 다 물러서 있어."

정안으로 자세를 잡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사용하기로 한 것은 용기사의 힘이다.

본래, 이 직업은 창을 주 무기로 한다. 용과 싸워 용이 따르게 하는 고위의 힘.

그 최대 능력은 약점을 판별해 정확하게 찌르는 것.

내 눈에는 바위의 약한 부분이 손에 잡힐 듯하다.

할 수 있다. 이것이라면 통로에 충격을 주지 않고 벨 수 있다.

물결치지 않고 헤엄치는 물고기와 같이 벤다, 조용하고 날카롭게 날을 여러 번 날렸다.

서걱 서걱. 텅텅.

 바위는 무너지고 길이 열렸다.

"주인님 대단해요! 뭔가요 방금 건!"

"프라우의 눈에서도 움직임을 쫓지 못했어."

"뀨이"

검을 칼집에 넣었다.

"이름 없는 기술이야. 가자."

우리들은 어둑어둑한 통로를 빠져 밖으로 나왔다.

 ◇

 통로를 나온 곳은 숲 속이었다.

기온도, 습도도 페어리 마을과 비교하면 높다.

"어때, 뭔가 찾았어??"

"검은 연기가 보이네. 불이 난 걸까?

하늘에서 주위를 살피는 프라우가 어떤 방향을 가리킨다.

카에데도 코를 조금 움직였다.

"타는 냄새가 확실히 나네요. 게다가 피와 고기 타는 냄새가 나요. 이건....... 비명일까요?"

"바로 그쪽으로 바로 간다! 프라우 안내해라."

"알았어!"

프라우를 선두로 달리기 시작하다.

내 뒤에는 카에데와 빵타가 따라오고 있었다.

만약 전투가 된다면 팬타는 방해가 되겠군. 로우스케를 꺼내 놓을까?

"빵타 들어가라, 나와라 로스케."

"샤아!"

로스케는 곧바로 전투 모드로 이행한다.

이동속도는 빵타보다 현격히 빠르다, 날렵하게 헤엄쳐 내 앞으로 왔다.

"주인님, 저기!"

진행 방향에 남성의 시체가 있었다.

게다가 많다.

근처에는 마족의 시체도 나뒹굴고 있다.

"카에데, 살아있는 사람은 없어!? "

"... 없습니다."

"치잇, 서두르자!"

상황을 살피건대 마족이 쳐들어온 거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은 마을이나 촌락일 것이다.

예상대로 거리의 외벽은 깨지고, 몇 개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들려오는 것은 수많은 사람의 비명.

"로스케, 눈에 띄는 모든 마족을 쓰러뜨려라."

"샤아!"

 뒤늦게 우리도 마을로 들어섰다.

 어디나 휴먼의 시체투성이로 지독한 꼴이다.

건물은 파괴되고 마족들은 모은 금품을 한 손에 쥐고 웃고 있다.

개중에는 시체를 만지며 즐거워하는 녀석도 있었다.

분노로 머리에 피가 올랐다.

"플라워 블리자드!"

"브레이크 해머"

얼어붙은 마족을 망치가 분쇄하다.

그 순간 냉정해진다.

 눈앞에는 두 동료의 등이 있었다.

"주인님, 살아남은 분을 구하기 위해 서두릅시다."

"명령해 줘. 프라우가 한꺼번에 날려버릴 테니까."

그래, 아직 늦지 않았어.

 살아남은 사람들을 돕는 거야.

"흩어져서 주민 돕는다. 카에데는 저쪽을, 프라우는 저쪽을 부탁해. 나는 중심부에서 적을 치워가면서 도와주고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알았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리다.

나는 곧장 중심부로 향했다.

어딘가에 지휘를 하고 있는 리더가 있을 것이다.

그 녀석을 쓰러뜨리면 적도 물러설 것이 틀림없다.

"방해야. "

덤벼드는 마족을 지나치며 베어버리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피를 뒤집어쓰고 있으니 제멋대로 한 후 같았다.

마을의 중심부, 거기서 마족 사내가 피투성이의 여자를 한 손으로 매달고 있었다.

"이 정도야? 용사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실망이야."

"으아......"

"네놈도 운이 없구나. 버려지다니 말이야, 크크크."

그 남자는 신장 3미터가 넘는 큰 남자였다.

굵게 조여진 육체는 근육이 불끈거리며 혈관이 솟아오르고 있다.

머리에는 굵고 긴 두 개의 뿔이 자라고 있으며 흉악한 얼굴과 어울려 겉모습은 위압적이다.

이 녀석... 꽤나 강하다.

이전에 싸웠던 마족의 간부보다도 훨씬 강하다.

"!?"

나는 피투성이인 채로 붙잡혀있는 여성을 보고, 심장이 옥죄어오는 것 같은 감각에 빠졌다.

저 여성은 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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